aws re:Invent 2024 참가자를 위한 (뒤늦은) 2023 참관기/팁 방출

2024. 10. 8.Tech

 

Hello! 저는 케이뱅크 데이터서비스팀의 김홍종 입니다.

 

작년에 좋은 기회에 aws re:Invent를 다녀올수 있었는데 이후 사내에서 참관 공유는 했으나

케이뱅크 기술블로그에도 꼭 남겨야지 다짐하고 1년 가까이 흘렀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올해도 케이뱅크에서 12분의 정예 요원이 원정대에 참여하시는데요

작년에 다녀온 유경험자로서 200%~300% 리인벤트와 라스베가스를 즐기실 수 있게 글을 남깁니다.

어쩌면 올해 리인벤트에 가시는 다른 회사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3년 리인벤트 행사는  케이뱅크의 IT구성원 위주로 참여했었는데요. 데이터, 인프라, 개발, MSA, 클라우드 등 실제 클라우드를 도입, 확산하는 실무자 위주로 참여했었습니다. (올해는 범위를 넓혀 비즈니스 담당자분들도 대거 참여!) 

그래도 IT를 담당하는 분들이라 리인벤트의 세션을 듣는데 무리가 없었겠지만 사실 IT는 70% 이상이 용어와 약어 아니겠습니까? 더욱 잘 알아듣기(?) 위해 11명의 구성원들은 모두 AWS 공인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EC2, S3 이런 용어 아시나요? 클라우드의 ABC 같은 용어인데 가장 쉬운 자격증인 Practitioner 등급만 따도 훨씬 재밌고 유익한 여정이 되실 겁니다.

 

자격증 꼭 따세요! 2번 따세요!

 

 

 

자격증을 따면 좋은 점

 

자격증을 따면 좋은 점. 일단 내 입장 Tag에 위에 빨간색 마크한 자격증 인증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이것은 마치... 군인들이 가슴에 다는 훈장, 약장 같은... (개발자들만 자랑스러워하는.. 쿨럭..)

 

군인의 자존심 훈장/약장

 

그리고 실질적으로 좋은 것! 자격증 취득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맛있는 다과, 음료,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나 힘들 때 자격자만 들어갈 수 있는 Private한 공간,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라스베가스는 여행지로도 유명하죠. 신혼여행의 경유지로도 인기있는 곳입니다.

비행시간이 10시간 내외로 걸리고 시차는 17시간 차이가 납니다. 

 

 

시차적응 및 날씨

 

저는 시차적응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요.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봐서 꽤 효과를 봤습니다.

공복 시간을 통해 시차를 빨리 극복하는 방법인데요,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scent.kisti.re.kr/site/main/archive/article/%ED%95%B4%EC%99%B8%EC%97%AC%ED%96%89-%EC%8B%9C%EC%B0%A8-%EA%B7%B9%EB%B3%B5-%EB%B9%84%EA%B2%B0-%EC%95%84%EC%B9%A8-%EB%B0%B0%EA%BC%BD%EC%8B%9C%EA%B3%84-%EC%B1%84%EC%9A%B0%EA%B8%B0

 

해외여행 시차 극복 비결, ‘아침 배꼽시계 채우기’

과학향기,10월 2일이 일요일인 10월 1일과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대체 휴무일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은 추석 연휴(9월 28일~30일)를 포함한 엿새 황금연휴를 지냈다. ...

scent.kisti.re.kr

 

(중요) 날씨는 일교차가 크며 생각보다 춥습니다. 나름 경량패딩과 얇은 코트를 챙겼지만 이로는 택도 없어서 아울렛에 가서 패딩을 사입을 정도였습니다. 추위 많이 타시는 분은 꼭 든든하게 챙겨가세요. 그리고 굉장히 건조합니다. 사막기후라 춥고 건조해서 코피를 흘리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저는 건조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준비했습니다. ('코앤'이라고 약국판매) 

 

리인벤트 즐기기

 

리인벤트 행사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큰 행사였습니다. 

국내에서 큰 행사라고 하면 코엑스에서 하는 행사들이 있을텐데요. 체감 상 그 규모의 10배정도 입니다.

그냥 행사 기간 동안 라스베가스 모든 호텔을 aws에서 통으로 임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이트에서 사전에 듣고자 하는 세션을 미리 체크하고, 동선을 잘 고려해야 최대한 많은 세미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 하나가 거의 하남스타필드만한 크기라서 호텔 하나를 다 둘러보기도 끝이 없을 정도인데요 그래서 예를 들어 오전에 서로 붙어있는 시저스포럼과 베네시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셔틀이나 우버로 멀리 있는 만달레이로 이동하는 형태로 스케쥴을 짰습니다. 셔틀을 타러 가는 거리도 꽤 멀 수 있어서 동행이 있다면 우버를 타는게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셔틀은 대기시간도 있고 좀 돌아가는게 있어서... 우버로 10분이면 갈 거리를 40분 걸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이동하는게 부담이라면 큰 세미나나 세션은 원격으로 생중계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인벤트에서 즐길거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키노트 행사 - 저명한 분들이 나와서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

  2. 세미나 - 고객이 발표하는 세션, aws가 직접하는 세션, aws 파트너사가 하는 세션

  3. 워크샵, 빌더 세션 - 직접 체험해보고 실습할 수 있는 세션

  4. 엑스포 - 코엑스, 킨텍스 등에서 하는 관람부스가 차려져 있는 곳

  5. 재미요소 - 브릭쌓기, 탁구대회, 골프 

 

키노트의 경우 작년에 깜짝 등장한 젠슨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aws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nvidia의 새로운 제품을 aws와 함께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드맵에 대해서 발표했었습니다. 유튜브에서나 보던 젠슨황의 실물을 볼줄이야...

 

아담 셀립스키 AWS CEO(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미나는 기술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2000개 이상의 세션이 있고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어떤 좋은 세션이 있는지 미리 점찍어 놓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티켓이 거의 300만원이니까요...) 워크샵과 빌더세션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같이 갔던 동료는 일본인 분들과 함께 팀을 이뤄서 과제를 수행했고 그들과 친해져서 연락하고 지낸다고 합니다. 

 

인기 세션은 미리 세션을 예약해야지 입장하기 수월합니다. 좌석이 넘치면 못들어가요 ㅠㅜ

 

엑스포도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중 하나입니다. 여러 부스에서 이벤트를 해서 경품, 기념품을 나눠주는데요. 회사사람들을 위한 기념품을 상당히 챙길 수 있습니다. 일행 중 한분은 잭팟이 터져서 꽤 값진 레고를 얻을 수 있었다는..  

영어듣기를 열심히 하고 하루 수만보를 걷다 보면 번아웃이 올 수도 있는데요 지루하지 않게 곳곳에 재미요소를 준비해두었습니다. 탁구 대회, 골프 홀컵 니어 대회 등 만약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내년도 행사 티켓이 무료라고 합니다. 제가 만약 됐으면 또 올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층간 이동을 미끄럼틀로 할 수 있게 설치한 거도 있고 굿즈도 살 수 있게 스토어도 있으니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 Tip : 걷기 편한 운동화 꼭 가져가세요! 하루에 거의 20,000~30,000보 걷습니다. 어떤 분은 물집이 잡히기도 하셨었죠.

 

출장 온 김에 식도락 여행

 

라스베가스에는 맛있는 곳이 많습니다! 여행에서 반이상 차지하는게 식도락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전에 일행들과 주요한 곳을 예약해놓았습니다. 

 

추천메뉴 

  1. 고든램지 Hell's Kitchen

  2. 피터루거 스테이크

  3. 바카날 뷔페 (라스베가스는 호텔 뷔페가 유명합니다. 특히 Wynn, Bacchanal 이 유명)

  4. 시크릿 피자 (코스모폴리탄 호텔 어딘가에 숨겨져있음. 가성비 강추!)

  5. 기타 맛집 - In & Out Burger, Five Guys, Tacobell 등

 

1,2,3번은 꽤 비싼 곳 인데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김에 가볼 수 있는 곳이라 과감히 투자(?)해서 경험해봤습니다.

아침과 점심은 aws 행사 주요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받을 때 줄을 꽤 서야 하고요. 그다지 맛있지 않습니다 ^^;;

베지테리안 메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허전함이 큽니다. 미식을 중요시 하신다면 라스베가스의 맛집 투어 꼭 추천 드립니다.

 

기타 즐길거리 및 팁

 

여행/투어

보통 출장여정을 하루 이틀정도 먼저 도착하게 잡게 되는데요. 사전에 그랜드캐년 등 여행 예약을 하면 출장 온 김에 버킷리스트를 하나 채울 수 있습니다. 투어가 왕복 꽤나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라도 꼭! 살면서 경험해봐야 할 리스트 중 하나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약은 마이리얼트립 같은 곳에서 사전 예약 가능합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안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라스베가스 하면 분수쇼인데요. 작년부터는 아닙니다! 이제는 라스베가스 하면 MGM Sphere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비행기 이착륙 할때부터 시내 진입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마침 작년 행사 전에 오픈을 해서 미리 단체 예약을 했었고 다들 잊지 못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가격이 꽤 비싸긴 한데요 잘 선택하면 100불 내외로 괜찮은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Sphere의 모습도 멋지지만 안에서 보는 것은 비교하자면 VR기기를 쓰지 않았는데 쓴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동수단

위에도 언급했지만 우버(또는 Lyft)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다만 우버도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처럼 내 현 위치에서 탈 수 있지는 않고 호텔의 지정 승하차장, 아울렛 승하차하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찾는데 크게 어렵지 않으나 호텔이 워낙 복잡하여 호텔 직원에게 물어 물어 찾아가면 됩니다. 리인벤트 행사장 간 이동은 셔틀버스 이동 가능하나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공항에서 시내 호텔 이동 시에도 우버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면 Lyft/Uber라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픽업장소가 나옵니다

 

 

쇼핑

라스베가스에 가면 아울렛에 대부분 들리시게 될 겁니다. North와 South 아울렛이 있는데 North가 규모가 좀 더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하며, South는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며칠 지나면 라스베가스에서 할게 딱히 없어서 일행 대부분 아울렛에 2~3번씩 들려 가족을 위한 쇼핑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어페럴이 특히 저렴해서 지갑을 열게 됩니다.  

역시 이동할 때 우버를 이용합니다.

 

 

팁 문화

음식점 등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하시게 될 건데요. 결제를 하면 POS기 사인하는 곳에 팁을 몇 퍼센트 줄 건지 3지선다로 뜹니다. 아예 안주는 것은 쉽지 않고 중간 정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는 수건 등 추가 요청할때 1~2달러씩 팁을 주기도 하고, 연박이라 청소를 할 경우는 탁자위나 침대에 팁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참고로 호텔 체크인을 할때 팁을 좀 주면서 좋은 방을 요청하면 먹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름 라스베가스에 존재하는 특이한 관습 같은거라 꽤 잘 먹힌다고 하니 알아보고 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내전경이 잘 보이는 방이나 MGM Sphere가 잘 보이는 방 배정받으면 좋겠지요?

 

 

골프

골프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골프채 렌탈까지 포함해도 국내에서 치는 것의 반값이라 골퍼라면 꼭 한번 들리시게 되는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거는 골프카트를 직접 운전해서 잔디에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떨어진 공 바로 앞까지 카트를 몰고가서 슝~~ 잘못쳐서 잃어버린 공을 찾으러 뛰어다닐 필요 없이 운전해서 슝~ 그렇습니다 ^^;; 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사막에서의 라운딩 추천합니다.

 

치안

라스베가스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잘 돼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행 중에 소매치기를 당하신 분도 있고 메인 스트리트임에도 대마초 냄새가 꽤 자주 납니다(라스베가스 대마초는 합법). 가급적이면 백팩 등 가방을 뒤로 메지 마시고 앞으로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메인스트리트가 아닌 후미진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카지노

대마초도 도박도 합법인 라스베가스지만 한국인은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속인주의) 

출입도 하면 안된다는 말도 있으나... 가보시면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모든 호텔 1층 자체가 카지노거든요.. 안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카지노와 거리가 먼 저는 처음 분위기만 봐도 일종의 낯선 공포감(?)이 들었는데, 일주일 내내 카지노 로비를 들락날락하니 익숙해졌습니다. 다른 나라 카지노는 출입하려면 여권 검사도 하고 무서운 형들이 지키고 있는데 여긴 그냥 도시가 카지노 자체입니다.

단, 일시 오락에 불과하면 예외로 한다고 하는데요. 각자의 판단에 맡깁니다.

 

대한민국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잣대를 제시한다. 이 조항은 도박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지의 카지노가 합법적 공간이라도 한국인에게는 불법 도박으로 분류된다는 말이다.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일시오락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일시오락에 대한 한계는 도박의 시간과 장소, 사회적 지위 및 재산정도, 재물의 근소성 등 참작해 재판부가 판단한다.

 

 

마치며

 

이상으로 2023년 aws re:invent 참관기 공유를 마치겠습니다. 작성하고 보니 그렇게 꿀정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모쪼록 올해 다녀오시는 분들 많은 인사이트 얻으시고 케이뱅크의 기술/서비스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추억 만들어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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