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획팀은 어떤 조직인가요?
안녕하세요, 케이뱅크 Tech실 IT기획팀의 팀원입니다. IT기획 직무를 한 지는 5년차가 되어가고, 케이뱅크에 합류한 지는 벌써 3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IT기획팀은 생소하실 것 같지만, 어느 회사에 가든 이름은 달라도 꼭 구성되어 있는 조직이랍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크게 기획·구매/예산·운영관리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저는 기획 파트에서 일하고 있고요. 한 팀이지만 넓은 범위의 업무를 커버하며, Tech실 전체를 뒤에서 열심히 서포팅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IT기획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사실 컴퓨터를 전공한 공대생입니다. 자연스러운 루트라면 케이뱅크 개발자가 되어있는 게 맞는데요? 대학교 4년 동안 매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이상하게 컴퓨터 관련 과목들 중에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코딩 과목만 전부 C+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해봤습니다. 코딩을 잘하는 친구들과 저를 비교해봤어요. 과연 내가 그 친구들보다 잘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그래서 어떤 답을 찾으셨나요?
전공생들은 공감할 수 있는데, 코딩 덕후들은 대부분 내향적입니다. 코드 에러가 나도 조용히 혼자 해결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딱 반대였습니다. 외향적이고, 코딩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물어보면서 ‘왜 이렇게 된 걸까?’,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지?’, ‘그럼 이런 방법은?’을 시끄럽게 얘기하면서 해결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코딩을 제외한 이론 수업, 발표 수업, 글쓰기 같은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고, 교수님과 친구들한테 늘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어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 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구나.’ 하여 IT 관련 전공지식을 살리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보니 IT기획 직무가 있더라고요.실제로 일해보니 어떠세요?
적성에 잘 맞아서 만족스러워요. 열심히 쓴 보고서가 큰 문제 없이 잘 보고될 때 가장 짜릿하고, 사업부서와 개발부서 사이에서 진행 상황이나 이슈들을 말과 글로 정리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업무 특성상 정말 많은 팀의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보다는 새로운 걸 계속 알아가는 것 같아서 즐거워요.
IT기획 직무의 매력
-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어 다채로운 관점을 갖게 됩니다. 스페셜리스트가 되긴 어렵지만 그 넓이가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 번역기 역할 — 개발부서와 사업부서 사이에서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중간에서 잘 전달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이해심 확장 — 모든 팀 사이에서 중간 레이어 역할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마인드가 장착됩니다.
어떤 분들이 IT기획직에 잘 맞을까요?
기본적으로 글 쓰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개발부서와 사업부서 사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의 번역기 역할을 잘 해줘야 하거든요. 보고서 같은 문서를 작성할 일도 많아서 이런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분이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협업할 일도 많고, 이해관계 사이에서 조율할 일도 많고,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줘야 해서 E 성향이라면 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다시 돌아가도 IT기획팀으로 입사하실 건가요?
네! 기획 업무를 하면서 업무적인 성장도 있겠지만, 인간으로서 배우고 성장하는 게 느껴져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해심이 넓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팀 사이에서 중간 레이어 역할을 하다 보며 여러 의견들을 듣다 보면 ‘각자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입장만 있을 뿐, 틀린 입장은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는 굿 리스너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조율 상황,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첨예하게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었을 때 오히려 더 잘 해결되었던 것 같아요. 아직 여러모로 배워야 할 게 많은 저이지만, 케이뱅크 IT기획팀에서 차차 성장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