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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내가 IT 기획팀에 들어왔을까?

뚠띰

IT기획팀 / 우울하지 말고 우웅하자

안녕하세요. 케이뱅크 TechIT 기획팀의 팀원 최혜원입니다.

케이뱅크 블로그에 연재할 글로 무슨 주제를 다루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제가 케이뱅크 블로그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언제인지 떠올려봤습니다.

그건 바로 케이뱅크 면접을 앞둔 때였는데요. 어떤 회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하고 싶을 때 저는 꼭 그 회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 보게 되더라고요🧐.

저와 같은 마음으로 케이뱅크 블로그를 찾아오실 분들을 생각하며, 저는 케이뱅크 입사를 희망하시는 분들, 혹은 생소할 수 있는 IT 기획 직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쩌다가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는어쩌다가 IT 기획팀에 들어왔을까?’입니다. 그럼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IT 기획팀은 조금 생소합니다만…?

저는 케이뱅크에 합류한 지 어느덧 3년 차, IT 기획 일을 한 지는 5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IT 기획 일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요🙄? 아마 낯설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듯한데요. IT 기획은 생소한 단어지만, 어느 회사에 가더라도 기업에 꼭 있는 조직입니다(, 부서명이나 팀명은 다를 수 있어요).

간단하게 IT 기획팀을 소개해 본다면, 크게 기획, 구매/예산, 운영 관리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기획 파트에 소속되어 있고요. 하나의 팀이지만, 광범위한 업무를 다루고 있는 팀이라서 Tech실 전체를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 전공이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입니다👩‍💻.

? 자연스러운 루트라면 케이뱅크 개발자가 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개발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직무 같은데어떻게 처음 커리어를 시작하셨나요?”

누군가 질문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후후.

맞습니다. 저는 대학교 4년 동안 매일 전공 공부를 하며 생각했습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고요‼‼ 

이상하게 컴퓨터 관련 과목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전부 C+이 나오더라고요^^(코딩 과목…)😭.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코딩을 잘하는 다른 친구들과 저를 비교, 분석하면서 샅샅이 관찰했어요. 과연 이 친구들보다 내가 잘하는 일, 재미있어하는 일은 뭘까? 하고요.

그래서 제가 찾은 답이 무엇이냐고요?

아마 컴퓨터 공학 전공생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코딩 덕후들은 대부분 내향적입니다(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화 금지🙅‍♀️ 오해 금지🙅‍♂️). 코드 에러가 나면 대부분 조용히 혼자서 해결하는데요. 이 친구들은 대부분 수줍음이 많은 샤이 걸, 샤이 보이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하는 걸 부끄러워하는 편이었어요🤭🤭

반면에 저는 이들과 정반대였습니다. 일단 외향적이고요. 코딩하다가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주변 친구들에게 바로 물어보면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이렇게 하면 어떻게 돼?”
그럼 이런 방법은?”

이렇게 시끄럽게 물어보고 다니면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건 저뿐이었죠. , 코딩을 제외한 다른 이론 수업이나 발표 수업, 글쓰기가 저는 너무 재밌더라고요. 교수님과 친구들한테도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고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 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나구나!

 

그래서 IT 관련 전공 지식을 살리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며, 나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무에 무엇이 있나 찾아보다가 IT 기획 직무를 발견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IT 기획 실제로 일해본 소감은?

여기까지 흘러온 제 커리어가 독특한 여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직업 만족도가 어떠냐고요? 저는 일단 적성에 맞아서 만족합니다😎.

열심히 쓴 제 보고서가 큰 문제 없이 통과될 때 가장 짜릿하고요. 사업 부서와 개발 부서 사이에서 진행 상황과 이슈를 듣고 말과 글로 정리해서 중간에서 전달하는 역할도 재밌습니다. 업무 특성상 많은 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데요. 그 일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새로운 걸 계속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요🙌.

IT 기획 직무가 워낙 다양한 범위의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스페셜리스트가 되긴 어려울 수 있어도, 제너럴리스트로서 다채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이 직무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럼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IT 기획 업무를 하면 좋을까요?”

추가 질문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요👂.

제 대답은 첫째 기본적으로 글 쓰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성에 맞을 것이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업무는 개발 부서와 사업 부서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간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번역기 역할을 잘해야 하는데요. 각자가 가장 잘 이해하는 언어로 전달해 주는 것이 핵심이죠🗣.

또한, 보고서 등의 문서 작성 업무가 많아서 페이퍼 워크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협업할 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일,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많은 만큼 I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집에 돌아갔을 때 에너지가 탈탈 털려 고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T 기획 일을 하며 나날이 성장 중입니다.

업무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다시 면접 전 상황으로 돌아가도 IT 기획팀으로 지원할 것 같아요. 일하면서 느낀 업무적인 측면의 성장도 있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가 성장하고 배우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1️⃣첫째, 저는 이해심이 넓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팀 사이에서 중간을 잇는 레이어 역할을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다 보면, ‘~ 그럴 수 있구나~’ 이 마인드가 자동 정착돼요. 각자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입장이 달랐을 뿐, 틀린 입장이라는 건 세상에 없거든요.

2️⃣두 번째는 굿 리스너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조율하고 갈등하는 상황에서 제가 깨달은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하며,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했을 때 갈등 상황이 오히려 수월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이렇게 저는 케이뱅크 IT 기획팀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MBTI F 력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배워야 할 게 산더미이지만요🏔. 하하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어쩌다가 시리즈 첫 화를 이렇게 마쳐봅니다. 다음 편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